트럼프는 왜 미국 공장을 요구할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 안 지으면 관세를 최대 300%까지 매기겠다"고 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약속했고, 첫 사업으로 텍사스 가스 발전소와 미국 원전 8기 협력이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미국 대법원 판결과 무역법 301조 조사로 15% 관세가 흔들리고, 알래스카 LNG 압박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미 미국에 공장을 가장 많이 짓는 나라라는 사실, 그리고 40년 전 미·일 반도체 협정이 한국 반도체에 준 기회까지 킁킁비글이 정리했습니다.
핵심만 먼저
- 트럼프, 공장 안 지으면 150~300% 관세1
1부공장 안 지으면 300%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을 안 지으면 관세를 최대 300%까지 매기겠다고 했습니다.1

공장 지을 시간을 1년 반 정도 주겠다는 거예요.1 안 지으면 150, 200, 250, 300% 관세를 매긴다고요.
결국 다들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 얘기예요.1 관세가 무서우니 결국 다 들어온다는 계산이죠.
중국, 일본, 한국, 캐나다가 오랫동안 관세로 미국을 이용해 왔다는 주장도 했고요.1 우리나라 이름도 직접 나온 거예요.
이걸로 미국이 수조 달러 효과를 보고 있다고도 했어요.2 물론 이건 트럼프 대통령 쪽 주장이고요.
그럼 우리나라는 지금 어떤 상황일까요? 사실 우리는 이미 큰 약속을 해 둔 상태거든요.3
한국은 지난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어요.3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에,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를 더한 거예요.

그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고요.3 10%포인트를 깎은 셈이죠.
다만 이 돈을 한꺼번에 내는 건 아니에요.4 나눠서 넣게 돼 있어요.
1년에 200억 달러까지만 쓰기로 정해 뒀대요.4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돈이 조금씩 들어가는 구조죠.
그 첫 사업이 정해졌는데, 텍사스에 짓는 가스 발전소예요.5 투자한 돈은 발전소가 번 돈으로 돌려받는 구조고요.
한국 정부가 223억 달러를 넣어서, 6.472GW 규모 발전소를 짓는대요.5 전기는 주로 데이터센터에 팔 계획이고요.
2029년에 1단계를 돌리고, 2032년에 전부 가동하는 게 목표래요.5 꽤 긴 사업인 거죠.

정부는 이 사업의 수익률을 1년에 15% 정도로 봤어요.5 전기값이 크게 떨어져도 원금과 이자는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에요.
다만 아직 전기를 살 곳과 계약을 맺지는 못했어요.5 정부는 2027년에 계약을 맺는 걸 목표로 하고 있대요.
발전소를 최소 40년은 돌릴 거라서, 전기값이 조금만 달라도 수익이 크게 바뀔 수 있거든요.5
게다가 이자까지 따지면, 돌려받아야 할 돈이 원금의 2배를 넘을 수도 있대요.5
돈을 다 돌려받을 때까지는 수익을 한국과 미국이 5대 5로 나누고요.5 다 돌려받은 뒤엔 원래 합의대로 1대 9로 바뀌는 구조예요.
원전도 들어갔습니다. 이번 투자에서 제일 눈에 띄는 부분이에요.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짓는 데 최대 1200억 달러를 쓰기로 했는데요.5 그중 2기가 우리가 만든 APR1400이고, 나머지 6기는 미국형 AP1000이에요.
1200억 달러 중에 1000억 달러쯤은 건설비고요,5 나머지 200억 달러는 공사비가 늘 때를 대비한 예비비래요.
원래는 한국전력과 웨스팅하우스 사이 협정 때문에, 한국형 원전이 미국에 가기 어려웠어요.5 이번에 그 길이 열린 게 핵심이라는 평가예요.
미국형 원전 6기에도 한국 건설사와 부품 회사들이 참여하고요.5
1978년에 미국 기술로 고리 1호기를 돌렸던 한국이, 이번엔 우리 원전을 미국에 짓는 거죠.5 약 반세기 만이래요.
물론 걱정도 있어요. 원전은 공사가 늦어지면 돈이 엄청 불어나거든요.5

미국 보글 원전 3·4호기는 사업비가 140억 달러에서 350억 달러로 불었고,5 가동도 약 7년 늦어졌대요.
근데 여기서부터 좀 복잡해져요. 약속한 15% 관세 자체가 흔들리고 있거든요.4
올해 2월에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위법이라고 판단했거든요.4 그래서 한국에 붙던 15% 상호관세도 효력을 잃었어요.
지난해엔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고,3 1월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었죠.6 2월엔 대법원이 상호관세를 무효로 만들었고요.4 그 뒤엔 다른 법을 근거로 10% 관세를 붙였어요. 그게 7월 24일 끝나자, 이번엔 무역법 301조로 관세를 다시 짰습니다.
지금은 강제노동 조사를 근거로, 한국산 일부 품목에 12.5% 관세가 붙고 있어요.4 합의한 15%까지 2.5%포인트 남은 셈이죠.
우리 정부는 미국이 일단 15%는 지키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해요.4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직접 그렇게 밝혔고요.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 무역대표부를 만나서, 15% 합의를 지켜 달라고 요청했대요.4
문제는 아직 결과가 안 나온 조사가 하나 더 있다는 거예요.4 결과에 따라 관세가 더 붙을 수도 있어요.
미국이 3월부터 한국을 포함한 16개 경제권의 과잉생산을 조사하고 있거든요.4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철강까지 들어가 있대요.
우리 주력 수출품이 다 걸려 있는 거죠.4 결국 15% 선이 지켜지느냐가 관건이라는 거예요.
미국엔 꺼낼 수 있는 관세 카드가 하나 더 있어요.6 관세법 338조인데, 차별한 나라 제품에 최대 50% 관세를 매기거나 수입을 막을 수 있대요.
실제로 지난달엔 캐나다에 이 조항을 써서, 일부 품목 수입을 막기도 했고요.6 말로만 하는 카드는 아니라는 거죠.

여기에 알래스카 LNG 얘기까지 나왔어요.6 알래스카에서 액화천연가스를 개발하는 사업이에요.
백악관이 한국이 알래스카 LNG에 54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홍보했는데요.6 한국 참여를 미국이 먼저 발표해 버린 거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한국이 석유 관련 사업에 84억 달러를 투자한다고도 올렸는데요.6 이건 두 나라가 하루 전에 낸 공동 발표 자료엔 없던 내용이래요.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어요.6 한국에 곧 합의하지 않으면 두 배로 올리겠다고 전하라고 했대요.
뭘 두 배로 하겠다는 건지는 말 안 했지만,6 보통은 관세 인상 얘기로 풀이되고 있어요.
약속한 투자를 하고 있는데도, 또 더 내라는 얘기니까요.

근데 사실 한국은 이미 미국에 공장을 제일 많이 짓고 있는 나라예요.7 삼성전자,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같은 회사들이 미국에서 첨단 공장을 돌리고 있거든요.
그린필드 투자라는 말이 있는데요.7 미국 땅에 새 공장을 짓는 투자인데, 이게 한국이 압도적 1등이래요.
지금도 미국에서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드는데,7 반도체 공장까지 지으라니 억울하다는 얘기도 나와요.
한국 기업이 해외에 하는 투자의 50% 넘게가 미국으로 가고요.7 미국이 압도적인 1순위인 셈이죠.
삼성전자는 1996년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반도체 공장을 돌리고 있고,7 SK하이닉스도 8월 말에 인디애나주에서 공장 착공식을 열었어요.
삼성은 텍사스 테일러에 새 공장도 짓고 있는데, 올해 말 가동이 목표래요.7

반도체도 비슷해요,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에서 만드느냐에 따라 관세를 달리 매긴대요.7 공장을 미국에 지으라는 같은 얘기죠.
대만하고는, 미국에 공장 짓는 반도체 회사에 관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는데요.7 짓는 동안엔 계획 생산량의 2.5배, 다 지은 뒤엔 1.5배까지래요.
실제로 대만 TSMC는 애리조나에 2650억 달러짜리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고,7 마이크론도 2500억 달러 규모 공장을 짓고 있대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에 공장을 더 지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대요.7 할 의향은 있는데, 맞는 땅을 찾기가 정말 어렵다고요.
그리고 관세라는 게, 사실 수입하는 미국 기업이 내는 돈이거든요.7 결국엔 미국 소비자가 낸다는 지적도 있어요.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 관세를 매기면, 오히려 미국이 손해라는 분석도 있어요.7 한국 회사들이 세계 메모리 시장을 꽉 쥐고 있고, 물건도 엄청 모자라거든요.

관세를 매기면 미국 AI 인프라 짓는 비용만 올라간다는 거죠.7 관세가 수입을 막는 벽이라기보다, 미국 투자를 끌어내는 협상 수단이라는 분석이에요.
사실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에요. 40년 전쯤 미국이 일본 반도체를 상대로 비슷한 일을 했거든요.7
1978년엔 미국 기업이 세계 D램 시장의 70%쯤을 쥐고 있었는데요.7 1986년엔 20% 안팎까지 떨어졌어요.
그 사이 일본 기업은 30% 미만에서 75% 이상으로 뛰었고요.7 미국 입장에선 시장을 통째로 뺏긴 거죠.
1980년에 미국 HP가 D램 30만 개쯤의 불량률을 비교해 봤는데요.7 일본산 불량률은 거의 0%였고, 미국산이 훨씬 높게 나왔대요.
불황이 오자 일본 기업들은 대량 생산으로 값을 더 내려 버렸고요.7 미국 회사들은 버티기가 정말 힘들어졌죠.

D램을 처음 만든 인텔이 D램 사업을 접었을 정도였대요.7
일본 후지쓰가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던 반도체 회사를 사려고 하자,7 미국 국방부까지 나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1986년에 미국이 꺼낸 게 미일 반도체 협정이에요.7 내용은 크게 두 가지였어요.
첫째가 공정시장가격인데요.7 일본 반도체를 기준가격보다 싸게 못 팔게 한 거예요.
둘째는 일본 시장에서 외국산 반도체 비중을 20%까지 올리게 한 거고요.7 일본 안에서 외국 반도체를 더 쓰라는 거죠.
일본 회사들은 값을 못 내리게 됐는데,7 한국 회사들은 더 싸게 팔 수 있었어요. 그래서 미국 PC 회사들이 한국산 메모리를 쓰기 시작했죠.

1985년엔 엔화 가치가 두 배 넘게 오르면서, 한국 회사들이 일본과 맞붙을 수 있게 됐고요.7 일본 제품이 그만큼 비싸진 셈이니까요.
삼성전자 같은 한국 메모리 회사들한테는 이때가 엄청난 기회가 된 거예요.7 지금의 메모리 강국으로 가는 길이 이때 열린 셈이에요.
그 뒤로 미국 회사들은 메모리를 접고 CPU 같은 설계 쪽으로 갔고,7 대만은 남이 설계한 칩을 만들어 주는 파운드리를 키웠어요. 한국은 메모리 시장을 장악했고, 일본은 반도체 소재와 장비 쪽으로 옮겨 갔죠.
그래서 관세율 숫자보다, 그 뒤에 어떤 산업 지도가 그려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와요.7 미국 요구에 밀려가는 투자가 아니라, 미국의 필요를 이용하는 투자가 돼야 한다는 거죠.
그 와중에 9월 수출은 1209억 달러로 역대 최대였고요.8 미국으로 간 수출도 243억 3000만 달러로, 1년 새 137% 늘었어요.4
1월부터 9월까지 합치면 8145억 달러로, 처음으로 8천억 달러를 넘었대요.8 관세 압박 속에서도 수출은 잘 나가고 있는 거죠.
전문가들은 지금은 약속한 걸 차근차근 지키는 게 먼저라고 봐요.4 그래야 15% 상한을 지켜 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니까요.
정리하면, 300% 관세 경고는 결국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는 압박이고요.1 한국은 이미 미국에 공장을 가장 많이 짓는 나라라서, 그걸 협상 카드로 써야 한다는 거죠.7
근거 기사 8건
본문의 작은 숫자를 누르면 해당 근거로 이동합니다. 인용문은 원문에서 그대로 옮겼습니다.
- 1이데일리2026-10-04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지원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그들이 여기에 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약 1년 반 정도의 작은 기회를 준다”며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150, 200, 250, 3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그는“결국 그들은 모두 이곳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매우 단순하며, 우리는 이것을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실행해왔다”고 말했다.”
- 2미주중앙일보2026-10-03
“이어 이러한 정책을 통해 미국이 수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 3한국경제2026-10-02
“한국은 지난해 미국이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전략적 투자 2000억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달러 등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 4파이낸셜뉴스2026-10-02
“연간 투자 한도는 200억 달러로, 개별 사업의 진행 상황에 맞춰 자금이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올해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를 위법·무효라고 판단하면서 한국에 적용되던 15% 상호관세도 효력을 잃었다.”
- 5CBS노컷뉴스2026-10-01
“여러 검토 끝에 첫 사업으로 선정된 것이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의 가스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다.”
“김 장관은 이 사업의 내부수익률(IRR)을 약 15%로 예상하면서 전력가격 급락이나 건설 과정의 변동 등 주요 가정을 달리한 분석에서도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6서울신문2026-10-04
“그는 지난 1월에도 한국의 대미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며 상호관세를 무역협정에서 합의한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기습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관세 카드는 관세법 338조도 있다.”
- 7한겨레2026-10-02
“사실 한국은 미국에 가장 많은 공장을 짓고 있는 국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엘지(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대기업들은 정보기술(IT), 자동차, 배터리 등 첨단 공장을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 8YTN2026-10-01
“관세청은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83.5%가 늘어난 1,209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56.8% 증가한 8,145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8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